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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지갑 대신할 '페이 빅매치'

두 포털 공룡 간편결제 대결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5-07-02 19:46:2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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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경쟁이 달아올랐다.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지난달 25일 출시한 이후 다음카카오는 고액결제 간편서비스, 샵 검색 등 '카카오페이'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간편결제 네이버 vs 카카오

두 포털 공룡의 서비스 이용방식은 사전에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저장해놓고 쓰는 대부분의 간편결제 서비스들과 비슷하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검색으로 필요한 상품을 찾는 이용자에게 결제 단계까지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도입한 서비스다.

국내 주요 은행 및 카드사 14곳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카드 간편 결제뿐 아니라 계좌 간편 결제와 개인 간 송금, 포인트 적립·충전 등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았다.

이용자가 최초 결제 때 주로 사용하는 카드 및 계좌정보를 등록해놓으면 이후에는 간편한 인증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 로그인이나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은행과 직접 제휴해 이용자가 송금하려는 대상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네이버아이디,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록, 과거 송금 이력 등 정보를 활용해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지난 1월 4만여 곳에서 이달 기준 5만3000여 곳까지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매장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플랫폼인 샵윈도를 비롯해 음악, 영화, 웹툰 등 네이버의 풍부한 디지털콘텐츠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도용을 통한 부정거래를 막기 위해 이용자의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아이디와 매핑된 가상 카드번호 방식을 채택했고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을 구축, 24시간 결제 도용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금융기관과의 공조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벌여 부정 이용으로 이용자 손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도용·사기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이용자를 대신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검색·쇼핑 시장 잡기 '혈안'

카카오페이의 가맹점 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58곳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애용하는 쇼핑몰이 많다는 게 강점이다. 배달 앱과 면세점·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다. 네이버처럼 가맹점과 회원 ID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라, 각 업체에 개별적으로 회원가입·로그인을 한 후 쇼핑·결제해야 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에 공인인증서 없이 30만 원 이상 결제 가능한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을 도입했다. 삼성카드, 하나카드 고객은 서비스 적용 뒤 카카오페이 설정 메뉴에서 고액결제비밀번호를 설정·변경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30만 원 이상 결제할 때 공인인증서가 필요했지만 서비스 도입에 따라 이런 절차가 생략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음카카오는 또 자사 신규 서비스 '샵(#)검색'과 '채널' 서비스를 최근 출시, 모바일 검색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샵 검색은 카톡 대화 중 입력창에 '#'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검색창으로 전환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카톡 대화를 나누는 도중, 궁금한 사실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고 결과를 대화로 공유할 수 있다. 채널 서비스는 뉴스, 연예,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허브이다.

IT업계는 다음카카오가 앞으로 샵검색에 '쇼핑', '광고' 등을 연계해 수익 창출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포털 공룡의 광폭 행보에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들도 자사 회원을 위한 전용 간편결제 수단을 만들고 있다. 또 한국NFC는 이르면 이달 중,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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