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과 고용 연관성에 대한 효과 검증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 창출과 동떨어진 '사업을 위한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가 추진한 메가 프로젝트 중 입안과 추진과정에서 고용과 연계되지 않은 정책도 적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병수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TNT 2030' 플랜이다. TNT 2030 플랜은 2030년에 세계 30위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을 목표로 매년 1조 원씩 4년간 4조 원을 투자해 인재(Talent) 양성과 기술(Technology) 혁신을 통한 창조혁신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경제 체질을 바꾸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장기 계획이다. 시는 ▷과학기술기반 도시혁신체계 구축 ▷미래 혁신기술 지속 창출 ▷성과 창출형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미래 성장산업 전략적 육성 등 4대 전략 20개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전략이 시행되지 않았지만, 지역 경제계와 시 산하 유관기관에서는 TNT 2030 플랜에 대한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계획이 너무 추상적이고 방대해 실현 가능성과 효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 경제 유관기관 관계자는 "(TNT 2030은) 좋다는 것은 다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 같다"고 꼬집었다.
부경대 류장수(경제학과) 교수는 "TNT 2030 같은 시의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엄밀한 외부 평가와 분석이 필요하다. TNT 2030뿐만 아니라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부산과학기술지주회사 같은 시의 사업이 실질적으로 지역의 고용 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가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