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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은행 조성 순풍에 돛

캠코선박운용 부산이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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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3층에서 열린 캠코선박운용(주) 본사 부산이전 현판식에 참석한 서병수(왼쪽 세 번째) 부산시장과 유기준(〃 네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식 직후 박수를 치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r
- 해수부-캠코, 기능강화 MOU
- 경영 위기 선사 유동성 지원 등
- 5년간 1조원 규모 자금 조성

경영 위기 선사들의 중고선박을 매입해 선사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하는 '선박은행'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유기준 해수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금융위원회 정지원 상임위원, 홍영만 캠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은행 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에 있던 캠코 자회사인 (주)캠코선박운용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이전 기념식에 맞춰 개최됐다.

해수부와 캠코는 향후 선박은행 조성과 해운금융 활성화를 위해 ▷선박은행 조성을 위한 대상 선박 선정 및 매입을 위한 협력 ▷해운업 발전을 위한 국내외 자료조사와 정보공유 및 정보 교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적 교류를 실시하게 된다.

유 장관은 "지금이 해운업 재도약의 적기"라며 "해양금융의 중심지 부산이 중심이 되어 이 기회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캠코 홍영만 사장은 "선박은행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해양금융 활성화를 통해 해운산업 발전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코선박운용 이근환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한국 해운업의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부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캠코와 캠코선박운용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캠코는 캠코의 고유회계를 통한 선박은행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해마다 1000억 원을 투입해 5년간 총매입선가 기준 1조 원(고유회계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캠코는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해외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선박을 직접 매입한다. 앞서 캠코는 고유계정 389억 원을 이용해 지난 5월 국적 선사의 중고선 2척을 매입해 재용선(다시 선사에 빌려줌)을 했다.

'선박은행 조성'은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인 '교통체계·해운선진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캠코선박운용은 BIFC 3층 캠코 다목적홀에서 부산 이전 기념식을 갖고 부산시대를 열었다. 2009년 6월 구조조정기금 70억 원을 재원으로 설립된 캠코선박운용은 지난해 구조조정기금 선박펀드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부산의 해양금융클러스터 구축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캠코의 자회사로 재출범했다. 최근 본사와 임직원 16명이 부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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