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6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김정훈·나성린 국회의원과 국제신문 공동 주최로 '금융도시 부산, 무엇부터 풀어야 하나' 주제의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용우 기자 |
- 조성제 BNK금융경영硏 소장
- 싱가포르·룩셈부르크 벤치마킹
- 대체투자상품 개발 매진 필요
김정훈·나성린 국회의원과 국제신문 공동 주최로 지난 16일 국회에서 '금융도시 부산, 무엇부터 풀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의 제1 소주제인 '민간금융기관 유치전략' 발표를 맡은 조성제 BNK금융경영연구소장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민간 금융기관 및 선박·해양 기업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세계적인 금융도시인 싱가포르와 룩셈부르크 등을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조 소장은 "싱가포르는 법인세 기본세율이 17%이지만 선박투자회사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10년간 면세 혜택을 주고, 컨테이너선 및 일반 화물선 리스 수익에 대해서는 5~10%의 세율을 적용한다"며 "올해 말 폐지되는 선박펀드 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대한 조세혜택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또 유럽 주변국보다 낮은 법인세율(28.8%)과 부가가치세율(15.0%)을 적용해 자산운용시장과 재보험시장을 육성한 룩셈부르크의 예를 들며 부산도 법인세, 취득세 등 인센티브 적용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부산 금융중심지 내에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금융기관'에서 '부산에 창업 또는 사업장을 신설하거나 본사(지역본부 포함)를 이전하는 해운, 조선 및 금융 관련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소장은 무엇보다 부산에 금융수요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소장은 "해양금융종합센터에서 선박금융 취급 시 외국금융회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선박운용사를 위한 다양한 대체투자상품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상운임지수 거래, 해운시장 분석 등 정보제공 역할을 담당할 해운거래소의 조기 설립을 촉구했다.
해외 금융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유능한 금융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부산국제금융연수원 독립법인화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한국은행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