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대한주택보증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은 반면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중간 순위에 머물렀다.
17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116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공기업(30개) 분야에서 5개 등급 가운데 중간치인 C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인천항만공사는 B등급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본사가 있는 한국남부발전은 D등급에 머물렀다. 부산항만공사는 기관장 경영성과협약 이행실적 평가 부문에서도 3개 등급 중 두 번째(보통)에 자리매김했다.
대한주택보증은 공기업 분야에서 A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31개) 분야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A등급을,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각각 B등급을 획득했다. 강소형기관(55개) 분야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각각 B등급을 받았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C등급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최우수 기관에 주어지는 S등급을 받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전무했다. A등급은 15곳으로 13곳이 늘었다. B등급은 51곳, C등급은 35곳이었다. 경영실적이 나빴다고 평가받는 D등급은 지난해 19곳에서 9곳으로, E등급은 11곳에서 6곳으로 줄었다. 전체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5조3000억 원에서 지난해 11조3000억 원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36개 출자기관의 정부 배당 역시 지난해 6179억 원에서 올해 8794억 원으로 42.3% 증가했다.
정부는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은 E등급을 받았으나 기관장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공석이어서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D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에는 경고조치를 할 계획이다. 반면 C등급 이상을 차지한 공공기관에는 등급별로 성과급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