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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터전으로 먹거리·일자리 창출 "해양수산 R&D 2조 투자"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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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 20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고속해양교통망 인프라 구축
- K-피시 양식 통한 '해양 韓流'
- 해양전쟁 대비 투자 필요성 등
- 상상 뛰어넘는 바다 창조가 핵심

해양수산부가 29일 제20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한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은 앞으로 15년 후인 2030년, 모든 국민이 한 번쯤 꿈꿔 봤을 법한 바다의 무한 잠재력이 실현된 상태를 예견한 미래상이다. 바닷물에서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을 생산하고, 가정마다 자가용처럼 요트를 소유하고, KTX 수준의 고속해양교통망(KVX) 구축으로 도서지역 1일 생활권이 이루어지며, 한국에서 첨단양식 기법으로 키운 수산물(K-피시)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해양 한류( 韓流)'를 일으킨다. 쉽게 말해 바다를 터전으로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해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내용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은 '상상을 뛰어넘는 가치의 바다 창조'라는 기치 아래 ▷행복과 풍요의 바다(해운물류·수산업) ▷도전과 창조의 바다(해양수산과학기술·해양관광) ▷평화와 공존의 바다(해양안전·해양관광·해양영토주권)라는 3대 가치, 9대 지향점, 40대 미래상으로 이루어졌다. 상상력과 첨단 해양수산 과학기술을 융합하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향후 과제

미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먹거리와 일자리가 바다에 있다는 것이 미래비전의 기본 철학이지만,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501 오룡호 침몰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거친 바다를 이용하기가 그리 녹록지 않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 선박평형수 처리, 해양심층수 개발을 포함해 세계 수준의 해양수산 과학기술을 개발해야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특히 기후 변화, 자원 및 에너지 위기 같은 전 지구적 문제의 해법을 바다에서 찾으려는 미국 중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 간 해양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만큼 정부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올해 5911억 원인 해양수산 연구개발(R&D) 투자액을 2030년까지 2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바다의 날 20년사

1996년 해양수산부 출범과 함께 바다의 날이 탄생했다. 올해 20회째로 성년이 되기까지 숱한 성장통을 겪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해양수산부가 폐지되고 국토해양부로 합쳐졌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정책이 국정 과제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해양수산계의 끈질긴 해수부 부활운동에 힘입어 2013년 3월 해수부가 재출범했다. 재출범 이후 조직을 정비하기도 전에 지난해 4월 16일 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해수부가 사고 수습에 주력하면서 해양수산정책이 한동안 표류했다. 20회 바다의 날을 맞아 미래의 조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발표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 주요 지표 ※자료: 해양수산부

구분

현재

 

2030년

해양수산업의 GDP 기여율

6.0%(2012년)

10.0%

컨테이너 처리량

2473만TEU(2014년)

5000만TEU

해운선복량

8300만 DWT(2014년)

1억5000만DWT

수산물 자급률

76.8%(2013년)

90%

양식수산물 생산량

156만6000t(2014년)

300만 톤

수산물 수출액

20억7000만 달러(2014년)   

50억 달러

수산자원량

860만 t(2013년)

1100만톤

해양수산 R&D투자액

5911억 원(2015년)

2조 원

세계선도기술

7개(2014년)

50개

해수리튬생산량

없음

5만 톤

해양심층수 시장규모

110억 원(2014년)

1조5000억 원

해양바이오디젤생산량

없음

1만 톤

극지과학기지

3개소

6개소

e-내비게이션 시장점유율

없음

20%

크루즈관광객

105만 명(2014년)

300만 명

등록요트수

1만2985척(2014년)

10만 척

연안여객 이용객

1427만 명(2014년)

3000만 명

해양에너지 공급량

254MW(2014년)

2500MW

해양보호구역면적

431.4㎢

862.7㎢

국가해양관측망

90개소(2014년)

200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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