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속한 신항 개발을 기본으로
- 권역별 항만도시 구상안 등
- 전문가, 토론회서 전략 봇물
해양수산부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미래 항만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영국 에든버러 네이피어대학 송동욱 교수는 '미래지향적 항만개발과 전략'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대대적인 항만개발을 시작한 싱가포르를 제대로 조명해 부산신항 운영과 개발에 참고해야 한다. 유사한 점과 근본적 차이점을 알아보면서 한국만이 추구할 수 있는 항만개발 및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항만은 확실한 수요를 증가시킨다"면서 조속한 부산항 신항 개발을 언급했다.
토론자로 나선 평택대 이동현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부산항 개발에 대해서는 트리거 룰을 폐지해 조속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해수부, 해양수산청, 항만공사로 나뉘어 있는 항만관리권도 항만공사로 일원화하고 13개 항만 운영주체도 2~3개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리거 룰이란 항만들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현재의 항만이 일정 정도 포화해야 단계별로 항만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부산항에 대해서는 예외로 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성귀 원장은 이날 '미래항만도시, 부산항의 재탄생 전략'이란 기조강연에서 권역별 항만도시 구상을 내놨다.
그는 부산항을 북항 남항 다대포항 감천항 신항 등 5개 권역 8개 지구로 나눠 ▷부산항대교 외측의 북항은 해양신산업 유치를 ▷부산항대교 내측의 북항은 미항 조성을 ▷감천항은 환경 정비와 경관 개선을 ▷해경 방파제 내측의 다대포항은 다기능 어항으로 ▷해경 방파제 외측의 다대포항은 조선산업 특성화지구로 각각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구 측 남항은 수산관광 활성화지구로 ▷영도구 측 남항은 근대역사문화 보전타운으로 ▷부산신항은 글로벌 환적 및 물류중심 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