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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특집] 한국해양대학교

개교 70돌 맞아 新글로벌 스탠다드 항해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5-05-28 18:51:17
  •  |   본지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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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의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이 토론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해양특성화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해양대 제공
- 한국 대표 해양특성화 종합대
- 세계 28개국 95개 대학과 교류
- 케냐 중동 등에 적극 협력·지원

1945년 대한민국 해양 개척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개교한 한국해양대학교가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명실상부한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한국해양대는 4개의 단과대학과 30개 학부(과), 5개 대학원을 통해 해운 인재 양성은 물론 드넓은 해양 분야의 첨단산업 교육과 연구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70년 물결 타고 더 넓은 세계로

'한국'과 '해양'이란 단어를 거의 독점적으로 교명에 사용 중인 한국해양대는 특정 지역의 대학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 오대양 육대주를 거침없이 누벼왔다. 한국해양대의 세계화는 이미 준비와 도약 단계를 거쳐 서서히 결실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 세계 28개국 95개 저명 대학·기관과 교수·학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AMFUF)의 사무국을 학내에 둘 만큼 세계 해양 교육의 표준이 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은 항만개발 수요는 높으나 추진여건이 열악해 선진 해운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해양대에 해운인력 양성 및 해사산업 발전 노하우 전수를 꾸준히 요청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와 같은 해양강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우수한 해양 전문 인력이 바탕이 됐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해양대는 이들 국가에 한국해양대만의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전파하는 등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 외국인 학생 승선실습

한국해양대 전경
지난 3월부터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조모케냐타기술대학(JKUAT)의 해양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외국인 학생에 대한 승선실습 지원에 나섰다. JKUAT는 국책사업 하나로 학생의 졸업 전 6개월간 승선실습을 의무화했지만, 실습선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한국해양대는 승선실습 교환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재 JKUAT 학생 5명에게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범이슬람문화권의 국가기관, 대학 및 학술기관과의 국제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덕분에 중동지역 및 이슬람 문화권 국가의 유학생들이 과거보다 부쩍 증가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해양대는 올해부터 중동지역 국가의 공무원 능력 향상을 위한 해외대학 학위 취득자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쿠웨이트 국가 공무원 36명을 대상으로 학내 한국어 전문교육 기관인 한국어교육부의 단기 어학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기계공학부 등 공학 관련 학부에 입학을 희망하는 이들은 10주간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체험수업을 이수해 토픽(한국어능력시험) 2급 취득 등 대학 입학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최고 사립대학인 경영과학대학(MSU)에서 유학생 20명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앞으로 한·이슬람센터 설립 추진 등으로 이들 이슬람권 국가 유학생에 대한 관리체계를 마련해 한국어 연수, 편입, 대학원 진학 등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한일 총장은 "한국해양대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해양특성화 대학으로서 국내보다 세계에 더 알려졌다"며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선도하고 바다의 꿈을 실현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항해에 뱃고동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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