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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특집] 바다가 힘이다

'2030 미래비전' 통해 행복·창조·평화의 바다 연다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5-05-28 19:06:41
  •  |   본지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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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 오늘 부산서 40대 미래상 발표
- 해운거래소 운영·해양 MICE 산업 육성
- 3만TEU급 컨선 운항하는 항만 건설

- 'K-FISH' 세계 석권, '마이 요트' 실현
- 하이드레이트·심해저 자원 대량 채굴
- 'e-내비게이션' 상용화로 안전항해

정부는 29일 해양수도 부산에서 열리는 제20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공개한다. 15년 뒤인 2030년, 한국이 꿈꿀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상상을 뛰어넘는 가치의 바다 창조'라는 비전 아래 ▷행복과 풍요의 바다 ▷도전과 창조의 바다 ▷평화와 공존의 바다라는 3대 가치, 9대 지향점, 40대 미래상을 발표한다.

■행복과 풍요의 바다

해수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북극해 항로가 열리는 2030년, 유라시아 대륙의 거점항만을 발판으로 새로운 무역루트를 주도한다. 한·몽골 해운합작회사를 설립해 자원부국 몽골을 파트너로 삼는다. 국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5000만 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한 개)가 되는 2030년. 해수부는 3만 TEU급 극초대형선이 오가는 고효율 항만을 건설한다.부산 등 5개 연안도시의 해양경제특구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아시아 대표 해상운임지수와 해운파생상품을 개발하며 해운거래소를 운영한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최첨단 유통·물류 메카로, 노량진수산시장은 복합문화상업공간이 된다.

한국 수산물 브랜드 'K-FISH'는 세계를 석권한다. 한국 수산물은 우주정거장에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도시민들은 '스마트 귀어귀촌 시스템'을 통해 '살고 싶은' 어촌으로 향한다.

바다 사막화를 막는 '그린 아쿠아벨트'가 조성되고 동해 명태가 복원돼 다시 식탁에 오른다.

■도전과 창조의 바다

   
부산은 제주와 함께 세계 해양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박람회 산업을 통칭) 산업의 중심지가 된다. 10척의 국적 크루즈선이 세계적 선사들과 경쟁하고 마이 카(My Car) 시대를 넘어 마이 요트(My Yacht) 시대를 맞는다. 울산 고래관광은 국제적 생태관광 브랜드가 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세계적 해양전문 박물관,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해양교육의 요람이 된다.

세계식량농업기구 세계수산대학, 세계해양예보연구소(재해 예방), 국제해양재난센터(구난 지원)가 유치되고 동북아 수산자원관리센터, 세계어류질병센터가 설립된다.

극지과학기지는 6개가 되고 남극 '코리안 루트'가 개척되며 쇄빙연구선 두 대가 남북극을 누빈다. 독자 기술로 남극 암반 활주로가 건설돼 보급·연구에 기여한다. 극지 전문인력들은 한국의 극지전문대학원에서 배출된다.

6500m급 유인잠수정이 개발돼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1만1000m)를 탐사한다. 울릉분지의 심해저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상업 생산되고 배터리 원료인 리튬은 바닷물에서 공급된다. 국민의 웰빙 생활을 위해 해양심층수가 애용되고 해양바이오연료는 선박과 트럭에 사용된다. 한국은 독자적인 채광기술로 심해저의 망간단괴, 열수광상, 망간각 등을 대량 생산한다.

■평화와 공존의 바다

안전항해 전략인 '한국형 e-내비게이션'이 운영돼 세월호 참사와 같은 원시적 사고는 까마득한 옛일로 바뀐다. 폐기물인 준설토는 모두 재활용돼 연안습지 복원 등에 활용된다. 동해 해저에는 배기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저장해 지구환경을 살린다.

남북은 북한의 항만 개발을 위해 '코리아항만공사'를 합작·설립한다. 2030년은 해운·물류시장이 아시아 중심으로 재편되고 동북아시아가 세계 3대 교역권으로 부상하며 친환경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가 급성장하는 시기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우리는 이번 과정에서 '바다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명제가 눈앞의 현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밑그림 삼아 색깔을 입혀가다 보면 우리가 그렸던 미래는 머지않아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

▶비전

상상을 뛰어넘는 가치의 바다 창조


▶ 3대 가치 및 9대 지향점

행복과 풍요의 바다

1. 세계 물류 중심

2. 어식백세, 수산업이 국민건강 책임

3. 연안과 어촌에 새로운 활력

도전과 창조의 바다

4. 해양수산 과학기술이 바다 무한가치 실현

5. 대양에서 더 큰 대한민국의 꿈 실현

6. 해양한류, 해양문화 르네상스 도래

평화와 공존의 바다

7.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

8. 건강하고 깨끗한 바다

9. 한반도시대를 대비한 해양영토 관리

※자료 :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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