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개발, 종가 5만 원대 안착
- 경동건설, 토성동 청약부활 견인
- 분양실적·주가 나란히 돋보여
동원개발과 (주)동일 경동건설 등 부산 건설사의 실적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물론 주가까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일은 총매출액 4376억 원에 112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25.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동일 관계자는 "최근 매출액과 자기자본에서 부산지역 건설사 가운데 1위를 잇따라 기록해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개발 역시 3400억 원의 매출로 2013년 대비 6.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72억 원으로 전년보다 75%가량 늘었다. 동원개발의 영업이익률은 22.6%로, 지난해 100대 상장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5.3%와 비교하면 훨씬 높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동원개발과 동일의 이 같은 실적은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최상위권"이라며 "주택건설 위주의 건설사 영업이익이 20%를 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출발했거나 연고가 있는 아이에스동서와 반도건설 등도 각각 802억 원과 31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뚜렷한 실적이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끌면서 동원개발은 주식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2만9000원대이던 동원개발 주가는 26일 종가기준으로 4만97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0일께 5만2500원을 기록하며 종목최고가를 찍는 등 5만 원대 안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 업계는 올해 동원개발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영업이익은 18%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주가도 탄탄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동건설은 최근 분양 중인 '토성동 경동리인타워' 청약에서 최고 13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 주택형을 1순위에서 마감했다. 총 298가구 모집에 9924명이 신청해 평균 3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토성동 경동리인타워는 토성맨션 및 상가 재건축사업으로 15년간 지지부진하던 것을 경동건설이 뛰어들어 분양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지역 건설 업계 관계자는 "동원개발 동일 경동건설은 한때 이른바 부산의 '3동'으로 불렸는데 최근 실적도 나란히 좋다"면서 "독특한 경영 철학과 성실함이 돋보이는 이들 업체가 지역 중소건설사들과 상생에 나선다면 부산 건설업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