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FTA는 경제적인 협력뿐 아니라 호주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친분이 있는 나라,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나라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하도록 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양국의 우호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호주 캔버라 외교통상부에서 만난 잰 애덤스(사진) 외교통상부 차관보 겸 한·호주 FTA 수석대표는 한·호 FTA를 통한 경제협력으로 양국의 우호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애덤스 차관보는 한·호 FTA 체결 시 호주 대표로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한국은 호주의 3대 수출시장이자 4대 교역국입니다. 양국의 FTA 는 금융 및 법률 서비스, 스마트 시티와 TV·영화산업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정으로 상품 투자 서비스 인적 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합니다."

그는 FTA 를 통해 양국의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인적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호주의 대 한국 주력 수출품인 음식과 농업제품이 한국 시장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 많은 나라와 FTA를 체결했는데 호주 수출기업들이 그들 나라와 동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한국 기업이 호주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애덤스 차관보는 서비스 분야의 한국 진출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이나 대학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시장을 함께 발굴해 발전시키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대학과 호주 대학이 협력을 통해 교육분야에서 온라인, 성인교육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면 양국 모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캔버라=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