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토성동 '경동리인타워' 등
- 5개 단지 3000가구 공급 예고
- 시장 열기에다 인식변화 한몫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올해는 서부산 원도심으로 옮겨간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원도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부산에서는 5년간 약 9만 가구가 공급됐다. 구군별로 남구가 8278가구로 가장 많았고, 해운대구(7348가구) 북구(7584가구) 동래구(6665가구) 등에 신규 아파트가 쏟아졌다.
반면 대표적 원도심 권역인 서구 중구 동구의 공급은 3개구를 합쳐도 5년간 3383가구에 불과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구 해운대구 북구 등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 데다 분양 성적표도 좋아 원도심 권역의 아파트 분양이 드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분양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서구와 동구에서 신규주택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을 제외하고도 총 5개 단지, 약 3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아파트 공급이 적어 수요가 있는데다 새롭게 살아나는 원도심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한몫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경동건설은 다음 달 서구 토성동에 '경동리인타워'를 분양한다. 경동리인타워는 토성맨션상가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최고 49층 452가구 규모로 신축 중이다. 부산도시철도 토성역과 자갈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49층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남향으로는 바다와 남항대교가, 동향으로는 부산타워와 부산항대교가, 서쪽으로는 천마산이 보인다
오는 6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서대신2구역에서 아파트 429가구를 공급한다. 구덕터널 입구와 꽃마을로 올라가는 길을 끼고 있어, 교통과 문화시설이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엘마르' 브랜드의 부산 중견업체 서린건설은 6월께 동구 좌천동 942의 5 일대에 270가구를 분양한다. 서민 밀집지에다 수요가 많은 소형 평형대를 위주이며 분양가가 저렴하다. 탁월한 부산항 조망 때문에 벌써 주목을 받고 있다.
7월에는 협성건설이 동구 수정동에서 아파트 788가구를 공급한다. 수정동 도시환경정비사업 1구역으로, 46~47층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수정동 일대의 아파트 분양은 12년 만이며, 주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대림산업이 동구 초량동에서 아파트 8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도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원도심권 신규 아파트의 공급은 중요하다. 입지나 브랜드 등에서 차별화돼 분양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