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건설사 삼정기업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잇따라 대박을 터트렸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정기업은 지난 21일 '동래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청약을 마감한 결과 485가구(일반공급) 모집에 1만4600명이 신청했다.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84㎡ 단일 평형인 동래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에서 43가구를 모집한 84A형에는 당해지역만 5697명이 청약을 신청해 13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61가구를 모집한 84C형에도 4960명이 몰렸다.
동래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이달 이후 부산에 처음 공급된 중형급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삼정기업은 '조건선택형 중도금납부제'를 도입해 1~3회차 중도금에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1~3회 때는 무이자, 4~6회차 중도금에 이자를 받는 방식과 거꾸로 간 것이다.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이 분양권 거래 중심으로 흐르는 아파트 청약시장의 거품을 걷어내 실수요자들에게 내집마련 기회를 주겠다며 도입했다.
부산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도금에 유이자를 도입하는 바람에 청약이 다소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삼정기업 스스로도 3순위에 가서야 청약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들었다"면서 "예상을 뒤엎고 청약에 성공한 것은 그만큼 아파트 상품가치가 시장에서 먹혔고, 또 동래구 온천동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많이 대기하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앞서 삼정기업은 경동건설 동원개발 삼정 등 지역건설사들과 연합해 김해에서 '김해 센텀 큐시티'를 분양했다. 1267가구 청약에 1만1500여 명이 몰려 1순위에서 마감했고, 보름여 만에 계약까지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