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부산시·SK텔레콤(이하 SKT)·부산대·동아대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SKT 컨소시엄을 스마트시티 분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부는 다음 달부터 3개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단계 사업비로 54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정부에서 32억 원, SKT 컨소시엄에서 22억7000만 원을 부담한다. 올해 하반기 2단계 사업에는 15억 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미래부는 1년차 사업 후 평가를 통해 2, 3년차 사업비(2017년까지 국비 96억 원, 민간 48억 원, 시비 26억 원 등 총 170억 원) 투입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부산시 SKT 부산대 동아대 연세대 에스넷시스템 핸디소프트 전자부품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부는 부산시·SKT 컨소시엄의 경우 주관·참여·협력 기관 간 협력체계, 사업전담조직(민관합동법인) 신설 계획 등 컨소시엄의 사업수행 능력과 해운대·센텀시티 서비스 실증여건 등 사업의 지속 수행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에서는 해당 컨소시엄 외에도 IBM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10여 개의 실증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주차장 정보와 주차장 찾아가기 ▷주차요금 ▷'스마트 파킹' 서비스 외에도 ▷매장과 빌딩의 에너지관리 ▷어린이와 치매노인, 장애인 등의 안전관리 ▷해상안전 ▷스마트 횡단보도 ▷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 ▷상황인지형 대피안전 시스템 등이 주요 서비스로 제공된다.

부산시·SKT 컨소시엄은 앞으로 스마트시티에서 유망 서비스를 발굴해 2017년까지 부산 전역 및 공공·민간으로 이를 확대하고 해외에도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또 IoT 전문인력 500명을 양성하고 창조기업 50개 및 글로벌 강소기업 5개 이상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확보한 예산을 비롯해 오는 2019년까지 해운대 센텀시티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조성하는 데에 국·시비와 민자 등 총 860억 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