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출범한다. 태양열과 풍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이 협동조합을 출범시키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합 발기인 모임은 2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20개 중소형업체가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조합 사무실은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마련하며, 향후 회원사를 40개로 늘릴 방침이다.
조합에는 신재생에너지 설계, 컨설팅전문업체부터 발전사업자, 연료사업자, 설비 제작업체 등이 참여한다. 조합은 이들 회원사 간 정보 공유와 해외 공동사업 추진, 기자재 공동구매 등을 통한 동반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 출범은 최근 뚜렷해지고 있는 저유가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 값이 싼 셰일 오일의 등장에다 산유국들이 셰일 오일과 경쟁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지 않으면서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유가 급락 영향으로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위기를 맞고 있다.
세일기술 정종수 대표는 "저유가에 대한 위기감이 오히려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하여금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갖게 했다"며 "업체들이 서로 협동해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일사량은 적지만 발전시간은 타 지역보다 길어서 태양열 발전에 적합하다. 또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소형풍력발전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