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조감도

엘시티 개발사업이 새로운 시공사를 만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포스코건설은 최근 해운대관광리조트에 대한 공사도급 약정서를 체결하고 시공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엘시티PFV와 포스코건설은 이번 시공계약에 이어 조만간 부산 해운대구청에 시공사 변경 신고를 한 뒤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엘시티 등은 이르면 6월 말께 견본주택을 개장하고, 공동주택 882가구를 분양할예정이다.

2007년 민자사업자 공모로 시작된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겪으면서 수년간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사업성 확보를 위해 주거시설을 확대하고 설계변경 등을 거친 뒤 2013년 중국건축(CSCEC)과 시공계약을 맺고 토목공사에 들어갔으나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끝에 이달 초 중국건축과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엘시티 측은 "최근 들어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으로 분양 전망이 밝아 사업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시공사로 나선 이상 사업추진에 더 이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도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건설되는 해운대관광리조트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은 시행사, 시공사, 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이 사업을 담당하고, 자금관리는 금융권의 분양관리신탁에서 맡는 구조로, 사업추진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총 사업비 2조7천억원 규모로,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 등 모두 3개 동의 초고층건물을 짓는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레지던스 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 주거타워에는공동주택 882가구가 각각 들어선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