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지하화 입찰을 위한 사전심사(PQ) 및 공동수급협정서 접수를 지난 16일 마감한 결과 1개사만 응찰해 재공고 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다시 유찰될 경우를 대비해 계약방법 변경과 신속한 기본설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지난해 지하화 설계를 처음 제안했던 한진중공업 컨소시엄만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서는 사상~하단선 사업 전체를 파행으로 몰고갈 수 있는 혼란을 일으킨 한진중공업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입찰에 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공사는 일단 사업비 증액 없이도 참여업체가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초에는 지상구간을 지하로 변경하려면 사업비 현실화가 불가피해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의 행정절차에만 1년 가까운 시일이 걸려 완공시기가 장기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화 1차 입찰은 유찰됐지만 당초 사업비로 공고했음에도 참여업체가 있다는 것은 지하화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설계기간 최소화 등 다각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타 공구 일정에 차질을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