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어(市魚) 고등어 덕택에 서구 수산물가공업체들이 국비 18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서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8억여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시행하는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에 6개 수산가공업체가 선정돼 지원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주)부광에프엔지, 삼양씨푸드(주), 삼진어묵, 송도수산, 세동상사, (주)한려엔초비로 6억여 원의 연구·개발비를 받아 희망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서구 업체가 지정된 것은 산업부가 지난해 실시한 특화품목 발굴 공모에서 서구가 제안한 고등어가 선정된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국비지원사업 공모에 나섰고, 신라대 산학협력단이 제안한 '글로컬(글로벌+로컬) 명품화를 위한 해양바이오헬스산업'이 선정돼 지역 자원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하는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으로 이어졌다.

이 사업은 신라대 산학협력단이 맡아 주관하며, 대상 업체는 신제품·신기술 개발, 브랜드 인증, 디자인 개발·마케팅 지원, 인력양성 등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천연보존제 개발과 고등어를 식초와 소금으로 발효시키는 시메사바 제조기술 개발 등이 해외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는 게 서구 설명이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