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규모의 브라질 요트생산 기업이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7일 브라질 폴로리아노폴리스에서 글로벌 요트 제조기업인 '셰퍼(Estaleiro Schaefer Yachts Ltda.)'와 외자 520만 달러(약 56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셰퍼사는 세계 3위, 브라질 1위의 요트 제조기업으로 매년 200대 이상의 요트를 생산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 3000대 이상의 요트를 판매했다. 이 업체는 40피트 미만 소형에서 80피트 초대형까지 생산한다. 1992년 설립한 이 업체는 2013년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고 직원 수는 862명이다. 셰퍼사는 부산에 신규법인(가칭 셰퍼 아시아·Schaefer Asia)을 설립해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내 1만101㎡(3313평) 부지에 요트 생산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셰퍼사는 부산에서 중소형 요트 생산에 주력한다. 이 업체는 또 북항 제2단계 수변부지 등에 추가로 투자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형 요트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셰퍼사는 부산 진출을 통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중국과 오세아니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 제2의 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셰퍼 회장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와 북항 영도 미음산단을 방문해 부산시의 투자설명회를 듣고 부산 투자에 대해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