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자리 부족에 절망하는 부산 청년들

20대 자살률 인천 이어 두 번째…2000~2012년 취업률 최하위권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5-02-04 20:17:1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지역 20대 청년층의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실업 등 경제상황과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연령대의 자살률은 고용(실업) 문제 등 지역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지표가 하락할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산지역 20대 인구를 둘러싼 사회·경제적 난관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결정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청년층 자살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4일 내놓은 '자살위험도 결정요인 및 지역 간 격차요인 분석' 보고서를 보면 부산의 전체 자살자 수는 1997년 545명에서 2012년 1050명으로 92.7% 증가했다. 이 기간 자살자 수는 총 1만3379명이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3만5651명)와 서울(2만9219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사망률'의 경우 2012년 기준 부산은 30.0명으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독 20대 연령층(24.0명)은 인천(25.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범위를 넓혀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증가율을 보면 오히려 부산이 인천보다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 기간 인천은 12.7명에서 25.8명으로 103.1% 늘었으나 부산은 7.9명에서 24.0명으로 203.8% 급증했다. 이 기간 부산과 인천의 청년취업률(15~29세)은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부산의 자살 문제가 20대 청년층에서 심각성을 보이는 것은 경기침체와 고용 한파 등 지역의 경제적 요인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보사연이 '부산의 경제성장률과 소득, 고용이 감소한 기간'으로 설정한 2001년부터 2004년까지의 20대 자살사망률은 9.8명에서 15.7명으로 급증했다. 1998년(16.6명)부터 2000년(7.9명)까지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고용률 역시 2006년(56.2%)부터 2009년(52.8%)까지 3.4%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부산의 20대 자살사망률은 15.9명에서 25.0명으로 치솟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세금 6조 들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길 하나 두고 절반은 슬럼화될 판
  2. 24년 만의 진해군항제…사람이 더 활짝 폈다
  3. 3“학폭 처분 받아들일 수 없다” 가해자 불복사례 매년 증가
  4. 4진해는 핑크빛…마스크 벗고 ‘벚꽃 홀릭’(종합)
  5. 5부산 찾은 해외 고위급 인사들, 엑스포 열기에 취하다
  6. 6[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청장배골프 부활에…“현안이 먼저” vs “장학금 조성 취지”
  7. 7부산시 “다대포항 일원 추가 매립을”…해수부는 신중모드
  8. 8종교인 군사훈련 없는 사회복무 거부…대법 유죄 판단
  9. 9안성녀 여사 재조명 착수…서훈 길 열릴까
  10. 10교육현안 점검 토론회
  1. 1안성녀 여사 재조명 착수…서훈 길 열릴까
  2. 2온천천 이용객 가장 큰 불만은 나쁜 수질·악취
  3. 3공무원 인기 뚝…현직 45%가 이직 의향
  4. 4‘PK 김기현과 투톱’ 與원내대표, 수도권 vs TK
  5. 5‘검수완박’ 후폭풍…27일 법사위 한동훈-민주 충돌 불가피
  6. 6전두환 손자 “28일 귀국…광주서 5·18 사과할 것”
  7. 7사무총장 교체냐 유지냐…이재명 당직 개편 고심
  8. 8여야 청년 정치인들 “의원 세비 세계 최고, 셀프인상구조 바꿔야”
  9. 9김기현호 정책조정위 ‘풀가동’…정책 발표 전 당정협의 의무화
  10. 10민주 박용진 “우리도 국회 심의·표결권 침해 반성해야”
  1. 1부산시 “다대포항 일원 추가 매립을”…해수부는 신중모드
  2. 2115조 지뢰? 2금융권 PF 역대 최대
  3. 374㎡가 5억대…‘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 28일 1순위 청약
  4. 4“2030엑스포, 왜 부산일까요” 15개국 언어로 전하는 진심(종합)
  5. 5[뉴스 분석] ‘정권 전리품’ 취급…KT 21년 민영화 무색
  6. 6해수부, 부산·경남과 손잡고 수산물 할인전 진행
  7. 7이재용, 美中 반도체 패권다툼 속 방중...삼성전기 사업장 찾아
  8. 8올해도 편의점·슈퍼마켓서 생맥주 못 판다
  9. 9숙박쿠폰·온누리상품권 더 푼다…내수 대책 이번주 발표
  10. 10정부, 부울경 16곳에서 주거환경 정비 사업 진행
  1. 1세금 6조 들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길 하나 두고 절반은 슬럼화될 판
  2. 2“학폭 처분 받아들일 수 없다” 가해자 불복사례 매년 증가
  3. 3진해는 핑크빛…마스크 벗고 ‘벚꽃 홀릭’(종합)
  4. 4부산 찾은 해외 고위급 인사들, 엑스포 열기에 취하다
  5. 5[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청장배골프 부활에…“현안이 먼저” vs “장학금 조성 취지”
  6. 6종교인 군사훈련 없는 사회복무 거부…대법 유죄 판단
  7. 7부산, 엑스포 유치 비결 오사카서 배운다
  8. 8구남로에 엑스포 정원 조성, 백사장엔 대형 타워도 선다
  9. 9“경남 활어위판장·전남 시설현대화로 균형발전 도모”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7일
  1. 1개막전 코앞인데…롯데 답답한 타선, 속수무책 불펜진
  2. 2수비 족쇄 풀어주니 ‘흥’이 난다
  3. 3값진 준우승 BNK 썸 “다음이 기대되는 팀 되겠다”
  4. 4차준환,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 첫 메달
  5. 5부산 복싱미래 박태산, 고교무대 데뷔전 우승
  6. 63년 만에 지킨 조문 약속...부산테니스협회의 조용한 한일외교
  7. 7비로 미뤄진 ‘WBC 듀오’ 등판…박세웅은 2군서 첫 실전
  8. 8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4일 울산서 첫 데뷔전
  9. 9클린스만 24일 데뷔전 “전술보단 선수 장점 파악 초점”
  10. 101차전 웃은 ‘코리안 삼총사’…매치 플레이 16강행 청신호
우리은행
엑스포…도시·삶의 질UP
역대 엑스포 한국관의 진화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부산시 해양바이오 육성 로드맵 수립을”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