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한종건 58층 3개동 분양 준비
- 그외 구역도 고층건물 신축 예정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 초고층 건물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해운대 마린시티에 버금가는 초고층 빌딩숲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 2-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GS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했다고 밝혔다. 촉진2-1구역조합은 다음 달 초 조합원 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거쳐 시공사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부산진구청과 부전역 사이 13만4600여 ㎡에 최고 65층짜리 건물 5개동에 아파트 1950가구와 기타 상업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제안했다. 2-1구역 조합 관계자는 "2005년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 단계에서 롯데건설과 접촉한 이후 10년 만에 시공사 선정을 위해 본격 나서게 됐다"면서 "부산시민공원이 지난해 개장하면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시공사가 선정되면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당초 중대형 평형대 위주로 1400여 가구를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설계를 변경했다. 초고층 건물이라 공사비가 500만 원대로 다소 비쌀 수 있지만 부산시민공원이라는 최고의 입지를 활용하기 위해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면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시민공원 주변에는 지역 중견건설사인 삼한종합건설이 58층 3개동 약 1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역 건설사의 자존심을 걸고 처음 초고층에 도전하고 있다. 촉진2-1구역과 삼한종건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부전동 일대에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이 8개동이나 된다. 게다가 시민공원 주변의 나머지 4개 재정비 촉진구역도 조합 결성 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공원 주변의 아파트 시세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연지자이 2차 84.92㎡의 경우 2012년 말 3억4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신고액은 3억8000만~3억9300만 원까지 뛰었다. 고고넷 정두천 대표는 "부산시민공원 개장 이후 주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초고층 고급 아파트가 밀집하면 해운대 마린시티나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부촌이 형성되는 등 시너지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