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완공과 주요 금융공기업 본사 이전 등으로 국제금융도시로 도약할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췄다. 최근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KRX)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서 침체된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고, 해운보증기구 설립 등으로 해양금융 분야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여기에다 금융계 정치권 지자체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금융도시부산포럼'의 창립으로 금융도시 발전을 위한 구심체도 마련됐다.
그러나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해외금융기관 유치 ▷금융인재 육성 ▷금융기관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등 넘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이 산적해 있다. 부산 경제 역시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듯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부산은 주식 거래 비중이 전국 대비 채 2%가 되지 않고, 전체 금융 거래 비중도 5%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로써는 국제금융도시를 표방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인 셈이다.
이에 국제신문은 금융도시부산포럼과 공동으로 지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해양·선박, 파생상품 등 특화 금융 중심지로서 부산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이전한 금융 공기업의 발전 방향 및 금융클러스터 구축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또 세계적인 금융선진도시의 성공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접목함으로써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가는 지름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금융도시부산포럼 공동이사장인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부산을 동북아 금융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산업 발전으로 인해 지역 경제 전체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