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50대 기업 13곳만 "올해 공채"

수시채용 확산하는 추세…8곳은 모집계획 아예 없어

에어부산·한진중 2곳만 작년보다 채용규모 확대

  • 윤정길 이병욱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15-02-01 22:32:2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릴 예정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장. 국제신문 DB
올해 부산지역의 고용 시장에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업황 전망으로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확정한 지역기업은 손꼽을 정도다. 상당수는 정년연장법과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신규 인력을 아예 뽑지 않거나 결원 보충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용 형식이 과거 대규모 공채에서 소규모 또는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으로 바뀌고, 인턴 선발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취업 서바이벌'이 일반화되면서 대졸자들이 '고용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커졌다.

1일 본지 취재팀이 부산지역 매출 상위 50개 기업(2013년 말 기준)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40개 기업 중 공개 채용방식으로 인력을 뽑겠다는 업체는 13개사에 그쳤다. 이 중 신규 채용 규모(인원)를 확정한 곳은 에어부산 한진중공업 세방 경동건설 등 4곳이다. 항공 수요 증가로 노선을 증설하는 에어부산과 지난해 신규채용이 없었던 한진중공업만 신규 채용 인력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 나머지 11개사는 전년도보다 채용 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19개사는 회사의 필요 또는 결원 시 충원하는 수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19개사는 고용 현상 유지에 그칠 뿐 신규 인력 채용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예 올해는 채용계획이 없다는 곳도 8개사나 됐다. 이 중 5개사는 지난해 5~10명 정도 채용했지만, 올해는 1명도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기업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대규모 공채가 점차 사라지고 소규모 또는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바늘구멍'이 되고 있다. 수시 채용은 시기와 인원이 불투명해 구직자들조차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 구직자 입장에서는 1년 내내 수시 채용 공고를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이다. 이달 부산지역 한 사립대학을 졸업할 예정자인 박모(27) 씨는 "수시 채용이 확산하면서 취업의 문이 더 좁아졌다. 또 수시 채용은 경력자 채용도 많아 신규 채용을 노리는 구직자 입장에서는 지원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턴제의 확산으로 어렵게 입사하더라도 '정규직 전환'이라는 또 다른 벽을 넘어야 하는 것도 구직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업종마다 정규직 전환율은 다르지만, 보통 선발된 인턴 인원의 30~40% 정도만 최종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는 게 지역 상공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 부산지역 매출 상위 50개 기업 올해 채용 계획 (응답 40개사) 

공채하겠다(13개사) 

부산은행 한진중공업 세정 서원유통 대한제강 성우하이텍 창신아이엔씨 세방 에어부산 태웅 하이투자증권 경동건설 고려용접봉 

수시 채용하겠다(19개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도시가스 화승네트웍스 와이케이스틸 동일 화승 롯데호텔부산 성광벤드 아이피케이 동아지질 세화약품 윈스틸 한국쉘석유 파크랜드 현진소재 비락 삼원약품 비에스캐피탈 한국특수형광

계획 없다(8개사) 

S&T모티브(지난해 연말 40명 인턴 채용) 삼보이엔씨 금강공업 대선조선 건설화학공업 태광 STX마린서비스 한국콩스버그마리타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