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582가구 새해 첫 분양
- 조건선택형 중도금 납부로
- 계약자 대출이자 돌려줘
- "웃돈 주고 분양권 안 사도
- 내집 마련 이루게 돕겠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부산 중견 건설사 (주)삼정기업이 이르면 다음 달 중 새해 첫 분양에 나선다. 삼정기업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요지에 '동래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조감도)' 582가구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래' 프리미엄에다 명문 학군이란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도시철도 3, 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과 사직역 더블역세권이다. 대부분 세대 남향 배치에다 중층 이상 일부 동에서는 해운대 바다까지도 조망이 가능해 탁원한 입지다.
'동래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는 실수요자를 크게 배려했다. 주변시세 비교해 저렴하고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형태의 중도금대출 제도를 선보인 것이다.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은 "조기 완판의 욕심을 버리고, 청약이 3순위까지 가더라도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방안을 고민했다. 실수요자가 투자자에게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지 않도록, 그러면서 프리미엄 줄 돈을 중도금으로 내도록 분양 방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분양시장의 거품을 걷어낸다는 의미다.
삼정기업이 도입한 것은 '조건선택형 중도금납부'다. 최근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총 6회로 나눠 납부하는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 또는 앞선 3번의 중도금 대출이자는 무이자로 실시하고, 나머지 3번은 유이자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무이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건설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므로 해당 금액을 분양가에 반영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삼정기업은 이를 바꿔 앞부분의 중도금 1, 2, 3차를 유이자로 하고, 나머지 절반(중도금 4, 5, 6차)은 무이자를 적용한다. 또한 선택조건으로 앞선 3번의 중도금 중 한 번만 대출 없이 본인이 직접 낸다면, 나머지 두 차례의 중도금대출에 대한 이자까지 계약자에게 돌려준다.
가령 계약자 A 씨가 3번째 납부하는 중도금을 대출을 받지 않고 직접 납부하는 것으로 선택하였을 경우, 첫 번째와 두 번째 중도금대출에 대해 본인이 그동안 부담해 온 이자를 3번째 중도금 납부시기에 돌려받게 되고, 그 이후는 모든 대출에 대해 무이자 방식이 적용되는 형태다. 만일 첫 번째나 두 번째 중도금을 본인이 직접 납부하였을 경우 해당 중도금에 대한 은행대출이자는 당연히 발생하지 않지만, 계약자가 만일 대출을 받았을 경우 부담했어야 하는 이자금액을 계산하여 3회차 납부기일에 이를 되돌려주거나 입주시 잔금에서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즉, 계약자가 대출을 받지 않고 1회~3회까지의 중도금 중 한 번만 본인이 낸다면, 나머지 2번은 대출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신이 부담했거나 부담해야 할 중도금 대출이자를 모두 되돌려 받게 되는 형태이다.
다소 복잡해보이는 데다 최근의 추세에 비추어 보면 이해하기 힘든 방식일 수도 있다. 더구나 건설사 입장에서는 소위 '분양 대박'을 노리기에는 매우 불리해 보인다. 삼정기업은 최근의 과도한 청약경쟁으로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되는 거품을 해소하고,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집을' 공급해 진정한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측면에서 이런 중도금 납부제를 고안했다고 밝혔다.(051)638-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