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기물 재활용·이윤창출 1석2조
- 비용 50억 절감·94억 신규매출
- 기업, 82억 투자·110명 고용도
동남권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Eco Industrial Park·EIP)이 5년간 총 144억 원의 경제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IP 사업은 올해부터 산단을 넘어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EIP사업단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EIP 2단계 사업을 추진해 31개의 과제를 발굴하고 총 9개를 사업화했다고 13일 밝혔다. 9개 과제를 시행한 결과 5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94억 원의 신규 매출을 달성했다. 또 부산물 1만5340t, 이산화탄소 5만2996t를 저감하는 환경적 성과도 거뒀다. 사업 수행 기업이 82억 원을 투자해 110명을 고용하는 효과도 있었다.
EIP 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부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한다는 목적으로 2005년 1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부산지역 산단은 2010년 2단계 사업에 편입돼 총 53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 대상지는 녹산·신평장림·신호산단과 사상공업지역 4군데였다.
지난해에는 (주)엔나노텍이 폐우레탄 폼을 재활용하는 과제를 사업화해 연 5000만 원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고 폐우레탄 폼 소각비용 4억1000만 원을 절감했다. 엔나노텍은 지난해 4월 경남 창원 LG전자와 MOU를 체결하고 폐냉장고에서 발생하는 폐우레탄 폼을 공급받고 있다. 냉장고용 폐우레탄 폼은 보통 소각처리 하는데 이때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도 배출돼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엔나노텍은 이 폐우레탄에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재생폴리올'을 추출해 '폴리우레탄' 제조업체인 (주)대진산업에 공급한다. 환경도 살리고 경제적인 효과도 누리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 외에 2012년 신평장림 공단 내 폐기물소각업체 (주)에너지네트웍은 노후된 소각 및 폐열회수시스템을 개선해 스팀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값싼 스팀이 대량 확보되면서 CJ제일제당(주)의 생산시설이 유치돼 신규 일자리 100여 개가 창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EIP사업단은 올해 3단계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지를 기존 4곳에서 화전·지사과학·정관·장안산단으로 확대했다. 부산EIP사업단 길성재 과장은 "올해부터 산업공생을 산단 인근 지역까지 확장해 산업·지역 친화형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