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건설업체들이 불황 속에서도 잇따라 신규 직원 채용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력 채용은 공사 수주와 사업 착공에 따른 것으로, 지역 건설사들이 공격 경영을 통해 불황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부산 건설업계와 건설전문 취업 포털 등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건축시공 분야 소장급 경력자와 설계분야 부장급 등 경력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계와 전기분야의 3년 이상 경력 실무자와 7년 이상 경력의 과장급을 비롯해 아파트 개발업무 5년 이상 경력자 등을 뽑을 예정이다.
부산·경남권의 최대급 건설사그룹인 동원개발은 "주상복합·테마상가 개발 경험자 등을 채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우수 인력을 더 많이 확보해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서접수는 오는 19일까지다.
협성종합건업은 도로공사와 항만 준설공사 경력직, 건축직 현장소장, 안전관리 경력자 등 1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 초부터 채용 분야별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협성종합건업 관계자는 "경기도의 항만 준설공사와 강원도에서 따낸 학교 신축 등 최근 수주한 사업장에 인력이 필요해 경력직을 중심으로 모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양건설은 조경 분야 3년 이상 경력자와 건축산업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3년 이상 경력의 건축공무부 직원을 뽑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복층식 주택 타워마브러스를 분양 중인 하모니건설은 공사 공무 업무 기획 등의 분야에 경력자를 모집 중이다. 하모니건설 측은 초고층 건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휴포레' 브랜드로 알려진 협성건설은 분양업무를 담당할 과장급 직원을 채용한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에서 근무할 재개발사업 수주 경험자와 도시공학 또는 도시계획을 전공한 대졸 신입사원도 함께 모집하고 있다. 원서마감은 16일까지다.
부산 건설업계 관계자는 "남들이 불황이라고 말할 때가 기회일 수 있다. 오히려 이런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면 경기가 살아날 시기에 더 활발한 경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