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수산회의 내년 6월 개최
- 75개국 전문가 2000여 명 참가
- 市, 지역산업·관광 홍보 기대
세계수산회의 개최일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가 차질없는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석학이 몰리는 국내 첫 최대 규모 수산 국제회의인 만큼, 행사에 거는 기대가 높다.
부산시는 수산계의 '올림픽',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제7차 세계수산회의'가 내년 6월 5~10일 6일간 부산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국제수산위원회가 주최하는 세계수산회의는 4년마다 열리는 수산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다. 수산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협력·정보교환·경영에 관한 학술 논의가 전방위로 펼쳐지는 일종의 수산 올림픽인 셈이다.
특히 시는 세계수산회의 유치와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국내외 선원의 전문 교육과 국제어업 교류를 전담할 '국제어업교육원'을 부산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수산회의 개최를 앞세워 국제어업교육원까지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부산이 내년 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2012년 5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6차 회의 때다. 당시 시는 유치단을 파견해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1년 4차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등 개최 경험과 국제회의 전문도시의 면모를 알렸다. 그 결과 미국 앵커리지, 호주 애들레이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을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내년 6월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회의에는 75개국 정상을 비롯해 수산업계·기관·학계 등 인사 2000여 명이 참여해 수산자원의 보존과 경영에 대한 국제협력·지속 가능한 개발 연구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기후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변화와 국제적 공동 관리, 첨단 수산가공기술과 수산물의 안전성 관련 1000건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지역 수산 기관과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관광 홍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예산 7000만 원을 확보해 각국 수산학회에 참가하면서 부산 개최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시는 행사 이후에도 개발도상국에 수산 기술을 지원하고, 수산 분야 저개발국 인력 양성 기반을 구축한다는 포스트(Post) 계획까지 세웠다.
부산시 박철오 수산자원과장은 "세계수산회의를 개최하고 국제어업교육원 등을 유치하면 국제 수산업계에서 부산의 국제적 인지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