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인천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에 여성인 최승연(33·사진)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4일 밝혔다. 여성 심판관이 탄생하기는 해양안전심판원이 생긴 지 50년 만에 처음이다. 해양안전심판원의 심판관은 해양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한 해양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해양 안전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1월 사법연수원(37기)을 수료한 최 심판관은 법무법인 양헌에 입사해 인천항 항로에서 화물선과 부선이 충돌하는 해양사고의 변호를 담당하는 등 해양사고에 관한 실무경험도 겸비한 해양 전문 변호사이다. 최 심판관은 "여성의 예리한 시각으로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4급 심판관 공채에는 9명의 해양안전 전문가가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