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킷브레이커 제도
- 단계별 발동 구조로 전환
- 거래량 하위 저유동성종목
- 시장조성자 제도 추진

- 위안화 등 파생 신상품 도입
- 거래 참여 사전절차 강화

내년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가격제한폭이 종가 대비 ±30%로 확대된다.

거래량이 부족한 저유동성 종목에 대해서는 시장조성자 제도가 도입되고, 파생상품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된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 달라지는 증시 및 파생상품시장 제도 주요 내용'을 29일 발표했다.

■가격제한폭 상반기 배 확대

내년 증시에서 가장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가격제한폭(유가증권·코스닥)의 확대다. 지금은 종가 대비 ±15%지만 내년 상반기 중 ±30%로 늘어난다.

이는 가격제한에 따른 비효율성과 불공정거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과도한 가격 급변을 막고자 시장 안정화 장치도 개편된다. 이에 따라 서킷브레이커(CB·주식매매 일시 정지) 제도는 지수하락률에 따른 단계별 발동구조로 전환된다. 현재는 지수가 10% 하락할 때 20분간 거래를 정지하고 10분간 단일가 매매를 하고 있지만, 제도변경 이후에는 지수가 8% 변동할 경우 20분간 거래정지, 15% 변동하면 추가로 10분간 단일가매매, 20% 하락하면 아예 당일 거래를 정지한다.

주식시장의 거래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자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시장조성자 제도가 도입된다. 거래소와 계약을 체결해 시장 내 유동성을 공급하고 거래소로부터 수수료 등 대가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대상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50%에 해당하면서 거래량 하위 50%에 속하거나 일일 거래량이 20만주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는 종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실적은 우량하지만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 대해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거래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자기주식매매 호가제도' 개선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 공시제도' 도입 등이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에서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된다.

■파생상품시장 '개미 보호' 강화

파생상품시장에서는 ▷배당지수 ▷위안화 ▷단기금리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등 신상품 도입이 추진된다. 배당지수 선물의 경우 지난 10월 거래소가 내놓은 신배당지수 4종 중 시장수요가 큰 배당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선정해 선물을 상장할 예정이다. 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사전절차도 강화된다. 당장 이날부터 사전교육 30시간과 모의거래 50시간을 이수해야만 파생상품시장에서의 거래가 가능하다.

기본예탁금 역시 단순 선물거래는 3000만 원, 옵션 및 변동선지수선물 거래 시에는 5000만 원 등으로 상향 조정해 개인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부터 2017년 말까지 파생상품 시장조성자에 한해 위험 회피를 목적으로 한 주식 양도에 대해서는 증권거래세를 면제한다. 거래소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한 금융투자 매매업자가 대상이다.

파생상품시장의 가격안정화 장치도 개선된다.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및 주가지수 기초 파생상품의 단계적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방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 증권시장 제도 변경 주요 내용 내용 대상 시행시기 가격제한폭 ±30% 확대 유가·코스닥 내년 상반기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 유가·코스닥 내년 상반기 자기주식매매 호가제도 개선 유가·코스닥·코넥스 내년 상반기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 공시제도 유가·코스닥·코넥스 내년 상반기 ※자료 :  한국거래소

◇ 파생상품시장 제도 변경 주요 내용 내용 시행시기 배당지수 선물 등 신상품 도입 내년 상반기 사전교육 이수 등 투자자 보호 29일 기본예탁금 상향 조정 29일 시장조성자 증권거래세 면제 내년 상반기 가격안정화 장치 개선 내년 상반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내년 1월 12일 ※자료 :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