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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전 금융기관 CEO에게 듣는다 <3> 자산관리공사 홍영만 사장

"선박펀드 등 해양금융 적극 육성"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4-12-28 19:17:5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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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제공
- 730명 옮겨와 기관중 최대인원
- 직원 스스로 부산연구회 결성도
- 지역인재 채용·공유지 개발 집중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본사를 이전한 금융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식구'가 옮겨온 곳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다. 캠코는 이전 서울 본사에서 근무했던 직원 950여 명 중 서울 업무에 필요한 필수 직원을 제외한 730여 명이 부산으로 왔다. 홍영만(사진) 사장은 가장 많은 직원이 옮겨온 만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도 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캠코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캠코는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적인 금융공기업으로,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의 자산을 총괄 관리하는 국가자산 종합관리기관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범국가적인 경제위기마다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부실채권정리기금과 구조조정기금 운용을 통해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고, 61만 필지의 국유일반재산을 전담 관리하고 있다.

-대규모 이주에 따른 혼란이나 내부 반발이 많았을 것 같은데?

▶홀로 이주한 직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가족이 모두 이주한 직원을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동기숙사에 입주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룸메이트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전 전 우려와는 달리 부산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는 기대감으로 사내 근무 분위기는 매우 활기차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부산지역연구회'를 결성하는 등 빠르게 정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다행스럽다.

-부산이 금융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캠코의 역할은 무엇인가?

▶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종합금융 육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캠코가 운영해 온 선박펀드와 연계해 1000억 원 규모의 중고선박을 매입하는 등 부산이 선박금융의 중심지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 또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에도 나설 것이다.

-'부산화'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

▶이전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이 옮겨온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그 만큼 통이 커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지역 내 국·공유지 개발, 시민을 위한 나눔활동 확대 추진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현장실습 인턴십 과정 운영, 지역 대학과의 산학 협력 MOU체결 등을 통해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지역의 노후한 국·공유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또 캠코의 다목적홀을 활용해 미니콘서트, 영화제 등 가족 단위의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저소득 가정을 위한 방과후 배움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중점 사업 또는 계획은 어떤 것인가?

▶본사 이전에 앞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부실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공적자산관리기관'을 새로운 사업비전으로 설정했다. 공공기관자산의 통합관리, 정부위탁자산의 전담관리, 민간부실자산에 대한 정책적 관리가 주요 업무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국·공유재산 종합관리 및 개발 ▷정책금융기관 부실채권 인수 확대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 강화 ▷국가연체채권 신규 위탁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홍영만 사장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2년 옛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회수관리과장,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등 금융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어릴적 축구 캐스터가 꿈이었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고, 영어는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 평소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그룹 미팅를 자주 갖는가 하면, 'CEO 레터'를 통해 경영 방침이나 회사의 주요 업무를 공유하는 등 소통을 중요시 한다는 평가다.

◇ 한국자산관리공사 현황

창립 

1962년 4월

설립목적 

금융회사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인 처리

조직 

5본부 27부 10지역본부. 직원 1100여 명(부산 본사 근무 730여 명)

주요 업무 

부실채권 인수·정리, 국·공유 재산 관리, 구조조정기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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