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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전 금융기관 CEO에게 듣는다 <2> 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

"가계빚 구조개선해 서민 부담 던다"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4-12-25 18:55:2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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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10주년맞아 이전 뜻깊어
- 지역기업으로 발전하면 부산화
- 서울 콜센터 이전도 적극 검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시민에게는 다소 낯선 공기업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민 곁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김재천 사장(사진)은 부산시대를 맞아 '부산기업'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올해는 공사가 창립한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해이다. 창립 10주년이 된 해에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해 새로운 역사를 열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부산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본사 이전에 대해 내부 동요는 없었나?

▶이미 오래 전부터 부산이전이 예정돼 있었고, 직원 채용 때도 부산 이전 계획을 미리 알렸기 때문에 내부에서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부산으로 이전하니 맞벌이 부부 등 가정 형편상 가족 이주가 곤란한 직원들의 불편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들이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부산에 대해 평소 얼마나, 어떤 부분을 알고 있었나?

▶그동안 부산에 살거나 근무한 경험은 없고 가끔 여행이나 볼일이 있어 들르는 정도여서 부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대구에서 태어나 정서적으로 유대감이 있어서 그런지 별다른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부산에 와서 한달 정도 지내다 보니 부산이 생각보다 생동감있고 문화가 다양하다는 느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직원들도 더 부산을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주택금융공사의 업무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부탁드린다.

▶우리 공사는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주택보증업무와 보금자리론, 주택연금 등 크게 3가지 업무를 하고 있다. 주택보증은 개인이 전세집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빌릴 때 보증을 서 주는 것이다. 보금자리론은 중산층과 서민이 금리변동 위험에서 벗어내 내 집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 상품이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노후생활자금을 매월 연금 방식으로 받도록 보증하는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 만의 '부산화' 계획은 무엇인가?

▶크게 보면 부산기업으로서 공사가 성장·발전하는 것 자체가 부산화라고 생각한다. 공사가 성장함에 따라 국제금융센터뿐만 아니라 지역경기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며,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콜센터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랑의 집짓기 사업, 취약계층 돌봄사업 예산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내년 공사의 주요 사업 또는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가계부채 구조개선 사업이 가장 중요하다.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시켜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민간 역모기지 가입자가 60세 이후 주택연금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연금지급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 '가교형 주택연금'의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주택금융 수요에 대응하게 위해 '월세대출보증' 상품을 새로 출시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김재천 사장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융시장국장, 조사국장, 부총재보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5월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해 1월부터 사장직무대행을 수행하다 지난 10월 사장으로 임명됐다. 부인 심상죽 씨와의 사이에 딸 셋을 뒀고, 이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딸 바보'라고도 불린다.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지금까지 술에 취한 모습을 본 직원이 아무도 없을 정도이며,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평가다.

◇ 한국주택금융공사 현황

창립

2004년 3월(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인수)

설립 목적

주택금융 등의 장기적·안정적 공급 촉진

조직

4본부 1처 3실 13부 1연구소 20영업점. 직원 513명

주요업무

보금자리론(모기지론) 공급, 주택연금(역모기지론)보증 공급, 유동화증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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