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탄소) 배출권과 석유 등 주요 파생상품과 관련한 '거래정보센터'의 부산 설립이 추진된다. 센터에서 거래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국내외 기업과 중계업체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추진 주체인 부산시는 이번 방안이 가시화할 경우 침체에 빠진 파생상품시장과 지역경제가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조성과 수도권 금융공기업의 부산 이전에 맞춰 최근 작성한 '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육성 전략' 문건에서 "파생 관련 기업 유치 전략으로 거래정보센터나 상품정보제공회사 등의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석유거래의 경우 시는 한국거래소가 운영 중인 '석유제품 현물 전자상거래시장'과는 별도로 국제 규모의 석유거래 시장을 동남권에 형성하기 위한 '석유정보제공회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2011년 8월 설립된 해운거래정보센터와 유사한 형태다.
시 관계자는 "석유정보제공회사가 설립되면 부산을 중심으로 석유거래 시장이 조성돼 중개업체나 딜러 유치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의 경우 '거래정보센터'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 내년 1월 12일 개장하는 배출권 거래시장이 동남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센터 설립으로 관련 기업의 시장 참여를 늘려 거래시장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