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서면 대현프리몰 생존권사수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500여 명의 서면 지하도상가 상인이 2016년 민간 위탁이 만료되는 부산 부산진구 서면 대현프리몰 지하도상가의 부산시설공단 이관에 반대하며 2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면 대현프리몰 생존권 사수 상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대현지하도상가가 시설공단으로 이관하면 32년간 장사하면서 일궈놓은 1200억 원에 달하는 상인 권리금이 사라지고, 전문 쇼핑몰을 시설공단이 운영하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시설공단 이관을 반대했다.
또 비대위는 지난 9월 현재 대현지하도상가를 관리하고 있는 (주)대현프리몰이 56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사업을 통해 기존 지하도 상가를 보수하고, 범내골 방향까지 143m의 상가를 추가 개발하겠다는 상가 리모델링 사업안을 부산시에 제출했지만 시가 이를 거부하고 상인들로부터 상가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며 실무자 사퇴를 요구했다.
비대위 박성민 대변인은 "젊음의 거리를 만든다면서 대규모 민간투자를 거부하고 시설공단에 이관하겠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서면지하상가나 남포지하상가 등 시설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상가는 빈 점포가 많고 창고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면서 상권이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무상 운영 기간이 끝나는 2016년 4월부터 시가 이를 인수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현지하도상가를 민간에서 장기간 운영한 점을 고려해 점포를 정당하게 운영해 온 임대차 사업자에게는 우선적으로 분양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회수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입찰에 부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권리금은 개인 간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시와는 관계가 없고, 민간 수준만큼의 대규모는 아니지만 시와 공단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상가 개·보수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가 시설공단을 통해 직영하는 지하도상가는 국제 남포 광복 서면 부산역 등 5곳이며, 2016년에는 대현프리몰이, 2017년에는 롯데호텔 앞 지하상가가 부산시로 반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