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러시아 간 국제협력 물류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유럽 중앙아시아 러시아 중국 한국 간 초광역 경제협력사업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서막으로 평가된다.
현대상선 포스코 코레일 등 국내 3개 기업 컨소시엄은 24일부터 북한 나선특별시 소재 나진항에서 경북 포항항으로 러시아산 석탄 3만500t을 실어나르는 시범운송 사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석탄 화물 전용부두인 나진항 3호 부두에서 24∼28일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29일께 석탄을 실은 벌크선이 포항으로 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포항항에서 석탄을 인도받으면 생산 공정의 연료로 사용한다.
연간 200만 t의 석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포스코는 대부분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들여온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2008년 북한(30%)과 러시아(70%)가 각각 출자해 만든 라선콘트란스의 러시아 측 지분 중 절반가량을 국내 컨소시엄이 사들인 방식으로 추진된 대북 간접투자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