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열풍' 천덕꾸러기 재개발도 깨웠다…대기업 수주전 후끈

거제2, 분양 일정 당기기 안간힘…연산6, 시공사 교체로 사업 탄력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14-11-14 22:08:3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남구에서 분양 중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견본주택이 문을 연 지난 7일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최근 열기 타고 새롭게 주목

- 온천4 삼성 수의계약 추진 잡음
- 시공권 쟁탈전 치열해지면서
- 부산 곳곳 업체 선정 갈등도

롯데건설이 14일부터 청약을 시작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대연2구역) 견본주택의 방문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부동산 열기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부산지역 재개발구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에서는 조합과 조합원 사이의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 등 부산 연제구 거제2재개발구역 시공사들은 최근 긴급회의를 열었다. 2016년 초로 예정된 거주민 이주 및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다. 거제2구역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와 조합이 모여 부산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사업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자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연제구 연산6재개발구역은 지난달 시공사를 전격 교체했다. 4년여 전 K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사업추진에 의욕을 보이지 않자 조합원들이 롯데건설로 교체한 것이다. 조합 측은 "시공사 교체와 함께 정비구역지정 변경신청까지 접수했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에서 분양 관련 상담을 하고 있는 장면. 롯데건설 제공
부동산업계는 정부가 지난 9·1부동산대책에서 당분간 대규모 택지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대기업 건설사들이 재개발구역으로 눈을 돌린 것도 수주전이 치열해진 원인으로 분석한다. 최근 1600가구 규모의 연산3구역을 수주한 반도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대기업 건설사가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크게 긴장했었다"면서 "그동안 부산 재개발구역에 관심을 안 보이던 대형 업체들이 사업장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 대거 부산으로 내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건설사들의 재개발구역 시공권 쟁탈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올 초부터 시공사 선정 입찰이 번번이 무산됐던 시민공원 정비촉진2-1구역(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는 최근 GS건설과 롯데건설 등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1군 건설사에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GS건설 외에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최근 부산 부동산 경기가 계속 상승하자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45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동래구 온천4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조합 측은 대의원회의를 통해 최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조합원은 "GS건설 등 다른 대형 건설사가 시공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삼성물산과 단독으로 협상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공사비와 이주조건 등에서 조합원의 이익이 침해당할 수 있다"며 "단돈 10원이라도 조합원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상이 돼야 한다. 삼성과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하면 칼자루를 건설사에게 주는 셈"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온천4구역 조합 관계자는 "GS건설 등 다른 건설사에도 수차례 계약 의사를 물었는데 답변을 미뤘다. 경쟁입찰이 세 차례나 무산됐기 때문에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 된다"면서 "대의원 다수가 삼성물산과의 협상에 찬성했고, 다시 경쟁입찰을 하면 사업 일정만 늦어진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7. 7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8. 8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9. 9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0. 10[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8. 8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