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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식품의 '더착한어묵' 해운대 더베이101점. 대원식품 제공 |
어묵의 주원료는 대부분 수입산이어서 안전성 문제를 안고 있다. 7일 부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어묵의 주원료인 연육의 70~80%가 수입산. 연육은 분쇄한 생선살에 양념 등을 넣어 반죽한 후 가열한 어묵 원료를 말한다. 연육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지에서 수입된다. 이들 나라가 아직 위생이나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해서 연육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기업에서 생산해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어묵 대부분은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수입산 재료로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부산어묵의 경우 대개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나오는 갈치 새끼(풀치) 조기 새끼(깡치) 같은 생육 30%와 수입수산물 등 연육 70%로 만들어진다. 이와 달리 동래시장 부전시장 같은 전통시장의 일부 영세상인이 국내산 생선을 사서 직접 갈아 만드는 어묵은 100% 국내산.
위생적인 어묵 원료 확보가 어묵산업 발전을 위한 선결요건으로 꼽힌다. 부산시 권정안 수산진흥과장은 "어묵 고급화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연육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푸른바다 삼진식품 해맑은식품 미도식품 효성어묵 부산세광식품 대광F&C 대원식품 부산식품 등 9개사로 (사)부산어묵전략식품사업단을 꾸려 공동어육생산공장을 설립해 회원사는 물론 부산지역 70여 개 업체에 안전한 어육(연육+생육)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도 지역 어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어(市漁) 고등어를 원료로 '고등어 어묵 고로케(크로켓)'을 개발하고,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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