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과 BS금융이 전통시장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증 잔액 1조200억 원
- 서울·경기 이어 세 번째

- 내수경기 활성화 위해
- 적기 특례보증 등 시행

- 지역 금융기관과 협조
- 수요자 발굴해 지원도

부산시 출연기관인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은 그동안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보증 공급을 지원해왔다.

1997년 6월부터 신용보증업무를 시작한 부산신보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단설립 이후 지금까지 부산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21만여 업체에 총 6조6000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했다. 보증 잔액도 1조200억 원으로 서울, 경기재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본점 이외에도 부산진 동부산 서부산 북부산 중부산 남부산 등 권역별로 지점을 두고 있다.

김용섭(오른쪽)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재래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세월호 사태로 내수경기가 침체하자 음식·숙박·운수업 등 취약업종을 대상으로 한 '세월호 특례보증'을 실시해 지역민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보증료 연 0.5%에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해 업체당 5000만 원까지 지원했다. 최근에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업체당 최대 1억 원을 긴급 특례보증했다.

'부산시 사회적기업 특례보증'은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출보증 지원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부산은행 지점에서도 상담 및 접수를 할 수 있다. 보증료는 연 0.5% 고정이며, 2%의 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지원규모는 33개 업체에 총 10억 원이다.

이 밖에 신용 및 소득수준이 낮고 담보력이 부족한 저신용·저소득 사업자를 위한 대출인 '햇살론', 부산시 전략산업 및 선도기업에 대한 '부산 선도기업 특례보증',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갖고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특례보증' 등이 있다.

부산신보는 지역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잠재 수요자를 발굴, 올해에만 4만2000개 업체, 7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해 현장 방문에서 보증신청과 약정서 작성까지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점장의 여신 전결권을 5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확대했다.

김용섭 부산신보 이사장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기에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정책지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계층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보증상담 및 문의 (051)860-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