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는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답게 첨단 시스템과 장비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공식 회의가 인터넷 방송으로 공개되고, 에볼라 바이러스 탓에 회의에 불참한 국가를 위해 화상회의도 진행하고 있다. 회의장 곳곳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미디어 폴이 설치됐다. UHD(초고화질) 기술로 세계의 명화를 감상하는 단말기도 자리를 빛낸다. 전권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회의 정보뿐만 아니라 교통수단 선택, 위치안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든 회의가 웹 캐스트 방식으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ITU 공식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진행 중인 본회의, 분과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이 하는 발언을 들을 수 있다. 6개 국어로 동시 통역되고, 영어로 자막까지 제공된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이온 등 에볼라 관리대상국 3국의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화상회의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내고 본회의에서 진행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ITU 전권회의 모바일 앱은 전권회의 기간에 맞춰 전권회의 참가자, 일반인에게 전권회의 소개, 회의 일정, 개최지 안내 등의 회의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앱 방식으로 구현돼 수시로 변경되는 회의 일정 등이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또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시스템을 활용해 부산 지역의 숙박,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