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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 수영교차로 인근에 있는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2'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분양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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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와 대조
- 투자자들 저금리·과세 영향
- 월세 등 투자보다 웃돈 노려
부산지역 기존 주택의 거래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기존주택의 매매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과 대조적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기존주택시장을 외면하고,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0일 이진종합건설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17일 문을 연 '망미역 이진캐스빌'과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2'의 견본주택에 주말을 포함해 각각 1만3000여 명과 1만7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사흘간 3만 명이 찾았다. 앞서 오랫동안 방치되던 부지에 어렵게 분양을 시작했던 '대림 e편한세상 사하'는 계약률이 70%를 훌쩍 넘었고,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도 5만 명 넘게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
하지만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올 3분기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아파트) 매매건수는 2만229가구로, 2분기의 2만3283가구보다 3000가구 이상 줄었다. 올 3분기 전국의 주택 매매건수는 총 23만9009가구로 지난 2분기 24만3553가구보다 4544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비수도권에서 많았는데, 특히 부산이 전 분기 대비 3054가구가 줄며 전국 감소물량의 2/3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1595가구, 울산 975가구 순으로 분기 주택매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통계를 봐도 부산의 기존주택 매매량은 주춤하는 추세다. 지난 4월 8698가구가 매매되는 등 거래가 활발했으나 3분기 들면서 6200~7100가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3분기 주택 거래량이 2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7, 8월 비수기 영향도 있지만 2·26 부동산대책에 포함됐던 전·월세 과세 방안 발표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3분기 들어 다세대주택이나 연립주택의 거래가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월세를 받기 위해 다세대주택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웃돈을 노리고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