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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빨라진 통신에 3D 실내 내비…벡스코서 맘껏 '첨단'을 논하라

정보통신 세계 최대 회의 맞춰 관련 인프라 대폭 업그레이드…노후한 유선, 광케이블로 교체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4-10-16 20:33:0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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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를 나흘 앞둔 16일 행사장인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벡스코는 대형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갖춘 완벽한 시설로 새 단장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무선은 6000명 이상 사용 가능
- 30만 참가자에 위치정보 제공
- 디지털 장비, 실시간 일정 안내
- ICT홍보관·멀티비전도 볼거리

해운대구 벡스코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맞아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갖춘 완벽한 시설로 새 단장했다.

벡스코는 통신 인프라를 보안해 현재보다 10배 이상 빠른 UIP-6(전송속도 기가급)으로 통신망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노후한 통신 유선케이블을 광케이블로 바꿨고 통신실에 UPS(무정전 전원장치)를 설치했다. 무선와이파이(WiFi)망도 현재 2500여 명의 동시 접속에서 6000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 인프라를 개선했다.

최첨단 3차원(3D) 실내공간 정보 시스템도 구축해 눈길을 끈다. 이는 현실과 같은 고정밀 실내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실내 내비게이션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국내외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ITU 전권회의 참가자가 회의장인 벡스코를 비롯해 숙박호텔 관광지 등을 편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이동경로와 주변지역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는 회의 참가자의 위치 전송, 비상대피 경로 안내 기능도 한다.

벡스코는 방문객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행사와 일정을 알릴 수 있도록 디지털 안내 사인시스템(전자정보시스템)을 갖췄다. 벡스코 본관 전시장, 컨벤션홀, 회의장, 글라스 홀 및 지하 푸드 코트 등 총 47곳에 설치했다. 이는 실시간 연동 가능한 시스템으로 1년 치 1000건이 넘는 행사를 한 번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작동하고 행사 종료 후 꺼지는 시스템이다. 전체 조감도가 3D 맵으로 실현돼 현실감을 살렸다.

벡스코는 또 빔프로젝트 3대를 비롯해 무선 인터컴 장비 등 총 620여 점의 각종 기기와 비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벡스코 사무동 1층 일대에는 '최첨단 ICT 부산 홍보관'을 설치했다. 지역 관광 산업 의료 레저 등 부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3D 영상 상영관을 비롯해 장애인 핸즈프리 모바일 기기 등 국가 연구개발(R&D) 전시 체험관, 부산 야경 미디어 아트, 한복 체험관 등을 조성했다. 이 중 한복체험관은 시대별 남녀노소별 신분별로 다양한 한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가상으로 착용도 해볼 수 있는 '버추얼 피팅 시스템'을 갖춰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정 아이앤씨가 벡스코 본관 글라스 홀에 만든 영상 멀티비전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 47인치 LED DID 224대를 활용해 전시장 입구 상부 9곳에 설치한 첨단 ICT 광고매체로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을 알린다. 부산 기업, 제품 등도 벡스코를 방문하는 연간 400만 명의 국내외 인사에게 홍보할 수 있다. 벡스코는 또 해외 귀빈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본관 지하에 500석 이상의 푸드 코트도 새롭게 조성했다. 요식전문업체인 씨제이프레시웨이(주)가 중식을 포함해 총 3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벡스코 오성근 사장은 "ITU전권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첨단 ICT 기술로 무장하는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려고 노력했다"며 "행사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테러형태의 폭발 및 사고에 대한 예방 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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