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건축 당겨진다"…호가만 뛰는 아파트

9·1 부동산 대책 이후 해운대 대우마리나 개금 주공 3단지 등 매물 실종 거래는 없어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14-10-12 20:31:0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재건축 연한을 단축한 정부의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산지역 재건축 시장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해운대 등 연한 단축이 예상되는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구역이 지정(예정)된 단지는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2일 부산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 1차의 경우 매매가가 갑자기 뛰거나 매물이 사라지고 있다. A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올 초만 해도 3억5000만~3억7000만 원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4㎡의 호가가 최근 4억 원 이상으로 올랐다. 그나마 나와있던 매물도 소유주들이 거둬들이면서 자취를 감췄다. B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면서 7년 후면 재건축이 본격화할 수 있는 데다, 해운대 우동이라는 입지적인 장점이 있고, 용적률이 낮으면서 대지지분이 다른 아파트보다 넓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호가는 높아졌지만 매물이 없어 실제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980년대 말 준공한 부산진구 개금동 주공3단지도 꿈틀대고 있다. 9·1대책 발표 이후 투자 목적으로 개금주공 3단지 소형평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7700만 원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32㎡의 호가가 8500만 원을 넘어가고 있다. H 공인중개사는 "언제 재건축이 본격화될지는 예측할 수 없는데도, 일부 소유자는 매매가 상승 기대감에 호가를 높여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례럭키와 하단 가락타운, 만덕 그린코아 등 2000가구 안팎 대단지의 상황도 유사하다. 이처럼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준공된 대단지를 중심으로 이상 투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이 안 된 대단지 아파트 거주민의 문의가 많다"며 "시 차원에서도 재건축 추진이 늘어날 것 등에 대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해운대 등 일부 지역은 재건축 연한 단축의 효과를 누리겠지만 부산 전체 재건축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도 오래된 아파트가 많지만 실제로 기대감이 상승한 곳은 강남 등 일부에 제한된다"며 "부산의 경우는 희비가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산에서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된 90개 가운데 완료된 곳은 10개 단지에 불과하고 50여 개 단지는 구역만 지정됐을 뿐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7. 7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6. 6"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9. 9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8. 8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9. 9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10. 10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