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百,  5억 상당 황금판 경품

- 신세계 '핑크데이' 이벤트 진행

- 현대百, 여권제시 땐 할인 혜택

- 백화점별 테마로 요우커 공략

백화점 업계가 다음 달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일제히 들어간다. 소비 심리가 추석을 전후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가을 세일에 역량을 집중해 연말까지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들은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 특수를 겨냥해 세일 개시 시점(통상 개천절)을 평소보다 이틀가량 앞당기는가 하면, 수억 원 상당의 경품 등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와 할인혜택으로 손님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가을 챌린지 세일'을 벌인다. 부산본점은 1, 2일 총 14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총출동해 이월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박람회'가 롯데호텔 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광복점에서는 '구두·핸드백 특가전' '트렌치코트 특가 제안전' '버버리 트렌치위크' 등 여성을 겨냥한 행사가 진행된다. 동래점에서는 '모피 박람회'와 '골프의류 메가 박람회'가, 센텀시티점에서는 '신선식품 페스티벌' 및 '와인 대전'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여름 정기세일에서 10억 원(상품권)치 경품을 내걸었던 롯데백화점은 이번에는 5억 원 상당의 황금판을 경품으로 꺼내 들었다. 1등에게는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 10.09㎏, 2등에게는 100g, 3등에게는 50g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일 전점에서 핑크색 패션 아이템을 갖춘 여성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핑크데이' 행사를 연다. 또 전점에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라이프페어'를 연다. 브랜드별 10∼30% 할인 판매에 추가로 상품권 사은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카드(씨티·삼성·포인트)로 패션 분야에서 30만 원 이상 구매 시 5%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엄마와 딸이 행복한 파워세일'을 주제로 세일을 한다. 남성·여성 의류, 아웃도어, 잡화, 스포츠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일교차가 큰 날씨를 고려해 코트 재킷 등 간절기 의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4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제품 구매 때 10% 할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