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에서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기 위해 '극지해양미래포럼'이 힘차게 출범했다.
국제신문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와 공동으로 25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전문가,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지해양미래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남극과 북극으로 가는 출항지인 부산을 극지 연구와 관련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게 포럼의 창립 취지다.
포럼 공동대표는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 김기섭 부산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이 맡았다. 창립총회에는 이들 공동대표뿐 아니라 임광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정책연구센터장, 설인철 국립해양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포럼 창립을 축하했다.
포럼은 이날 극지연구소 윤호일 선임연구본부장을 초청해 '남극 세종기지를 지켜낸 위기관리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극지에 관한 대중강연을 열 계획이다. 또 극지에 가지 않고도 혹한과 눈폭풍(블리자드)을 맞으며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극지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한 여론도 조성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포럼은 부산사람 특유의 개척정신, 도전의식 그리고 극지의 중요성을 자라나는 청소년과 시민에게 알리고 미래 부산을 먹여 살릴 '극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극지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민선 6기의 주요 과제로 채택해 극지체험관·박물관을 건립하고, 정부가 현재 건조계획 중인 제2 쇄빙연구선의 모항 지정을 통해 부산을 극지 진출의 허브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