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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부산패션위크' 행사 모습. 국제신문 DB |
부산이 패션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지역 패션업계 최대 행사인 부산패션위크가 명성 높은 패션기업들의 대거 참가와 유명자동차 브랜드인 '페라리'의 첫 패션쇼 개최 등으로 전국 대표 의류산업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또 부산에서 의상, 패션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는 예술의상전과 대학패션페스티벌도 잇따라 열리는 등 패션도시로 높아진 도시 위상을 부산국제영화제(BIFF)처럼 상품화할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5일 부산시와 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5~27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부산패션위크'에는 54개사가 14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는 패션의류, 스포츠웨어, 패션 소품, 기능패션, 섬유 원단 및 부자재 등 분야별 전시관이 꾸려지고 '부산프레타포르테'는 올해 총 17회의 패션쇼가 700석 규모의 런웨이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콜핑 그린조이 세정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적 브랜드 업체들이 참가하면서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기존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와 부산프레타포르테를 지난해부터 부산패션위크로 통합해 개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프레타포르테는 2012년까지 지역 패션 대기업의 참가가 없어 개인디자이너들 잔치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지역 대표 브랜드들이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고 페라리 메트로시티도 패션쇼를 기획하는 등 전국적인 패션 행사로 부상하고 있다.
또 최근 패션업계에서 '핫'한 동대문 브랜드 4곳도 부스를 마련하고, 하상백과 '런어웨이 코리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황재근 등 유명디자이너가 참가한다. 특히 영국과 중국 상하이가 공동 주최한 'The Passion of British Fashion'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 디자이너 '린진리앙'도 부산을 찾는다. 행사기간 중 해외 바이어도 중국 일본과의 비즈니스 일변도에서 벗어나 홍콩 대만 동남아 등으로 확대, 실질적 비지니스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패션위크에 앞서 오는 22~24일 부산지역 패션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의 패션쇼인 대학패션페스티벌이 11개 대학 총 348명 참가해 부산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다. 또 한국패션조형협회는 오는 10~14일 학계와 패션업체 공동으로 제17회 예술의상전을 연다.
이 같은 패션 행사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부산이 섬유·패션산업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와 업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3일 섬유패션업계 간담회에서 "BIFF와 같은 국제행사에서 섬유패션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