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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상] 주식 흐름은 깨달음의 영역 선입견 버리자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8-24 20:39:4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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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영원한 진리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유독 주식시장의 변화가 매우 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보기 쉽게 수치화해 있으며 당장 돈이 오가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옳은 것이 오늘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은 보편적인 인간의 뇌로써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매 순간 변화한다. 그래서 주식 시장을 도박판이라고도 하며, 경외와 경멸의 모순된 시각이 교차하는 신비의 영역으로 느껴진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종목을 보는 것이다. 그래야 판세의 흐름이 보인다. 실제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화면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은 기존에 알고 있는 종목만을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새로운 종목을 권유하면 매매를 해보지 않은 종목이라며 투자를 꺼리곤 한다. 쉽게 말하면 2명의 입사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회사보다 100명의 지원자 중에서 면접을 보는 회사가 훨씬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정말 영민한 투자자는 하락장세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왜냐면 상장된 1800여 개 종목이 전부 빠지는 것은 로또의 확률만큼 낮기 때문이다. 즉 내가 보지 않는 무관심했던 어느 종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승하고 있을 것이다.

아울러 많은 종목을 봐야지만 스스로 변할 수 있다. 방송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알 수 있다지만, 본인이 몸소 체험하고 느끼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 아니던가. 수학문제를 풀 때 해답을 보면서 공부한 이는 수학을 암기과목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그는 결코 수학을 잘할 수 없다는 사실이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주식은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가 필수적인 깨달음의 영역인 것이다.
바둑을 두다 보면 초보는 정석을 외우되 고수가 되려면 외웠던 정석을 잊어버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격언이 바로 주식에도 적용된다. 어느 순간에서는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떨쳐버려야 한다. 몸소 체험하고 그 흐름을 가슴으로 느끼자. 성공투자 하시길 바란다. 

장성준  현대증권 부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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