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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상] 호재·악재 팽팽…금리인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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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08-10 20:18:2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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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것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선진국 증시의 조정 압력 때문이다. 국내 증시도 대외 여건의 불안과 글로벌 유동성의 일부 위축으로 당분간 이러한 영향권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악재에 대한 내성을 쌓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전히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고 있어 조정 이후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중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의 상승은 최근 2분기 GDP개선,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의 개선을 수반하고 있다. 투자 판단에 있어 중국 증시에 대한 흐름은 단기 '오버슈팅(과잉반응)'을 보인 상해지수보다는 외국인의 시각이 좀더 많이 반영된 홍콩H지수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 홍콩H지수가 장기 하락 추세를 벗어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특히, 최근 홍콩H지수와 코스피와의 주가 상관관계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변수로 판단된다.

둘째, 내부 정책 모멘텀과 관련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강조한 사내유보금 과세와 배당소득 증대 과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책 기대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재료라고 판단된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신뢰성(9월 국회 통과 여부)이 확보되어야 하고, 정책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의 정책 시차를 고려할 때 단기적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정부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세법 개정안 이후의 변수는 오는 14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될 것이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여부에 따라 증시 유동성 측면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

남헌식 현대증권 해운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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