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만9256㎡ 2년간 60억 투입
- 미음산단에 시범단지 조성
- 지중화 전력구 18공도 개설

부산이 차세대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작업을 마무리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언제 어디서 어떤 디바이스를 쓰던지 가상의 공간에 접속해 각종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빌려서 쓰는 시스템이다.

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해운대구 센텀호텔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GCDC) 시범단지 구축사업' 성과 및 후속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2년 2개월 동안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산업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미음산단에 8만9256㎡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범단지를 조성했다고 보고했다. 또 시는 데이터센터의 필수 인프라인 전력 공급을 위해 지사변전소와 미음변전소에서 미음단지까지 지중화 전력구 18공을 개설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내 설치된 '데이터허브 육성 센터'는 미음단지를 글로벌 IT허브로 육성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인력과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30명씩 배출해 기업에 공급했다. 3만2321㎡ 규모의 LG CNS 데이터센터, BS금융지주의 9917㎡ 규모 데이터센터도 건립 중이다. 필리핀의 AWS사, 일본의 ACCESS사와는 시범단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했고, 현재 MS와 데이터센터 구축 협상도 진행 중이다.

후속 사업으로 시는 5년간 190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클라우드 산업 보급 및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략기획 TF팀 김준수 부장은 "데이터센터의 외형을 확장하는 등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27.9% 성장해 2017년 15억 달러, 1조5364억 원에 이르고 같은 해 글로벌 시장은 무려 123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