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물의 도시' 물건너가는 에코델타시티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승인, '2급수' 개선조항 빼는 대신 '친수활동 불가' 조건 걸어

요트 빌리지·카누 캠핑 등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제동…핵심사업 변경 후폭풍 예고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14-07-09 20:52:2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물의 도시, 한국의 베네치아'를 표방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이 난관에 부닥쳤다. 환경부가 에코델타시티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면서 2급수 수준의 수질개선 요구 조항을 빼는 대신 친수활동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친수'개념은 에코델타시티의 핵심이어서 개발계획 변경은 물론 올 하반기 착공 지연 등 만만찮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에코델타시티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그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에 통보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낙동강을 비롯해 맥도강 평강천 등 에코델타시티 내 국가하천 3개를 2급수로 개선하라고 요구했던 것은 마리나시설 등 친수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수자원공사와 부산시가 제시한 하수처리장 신설 등 대책만으로는 수질개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 등 주변 지역의 하수도 정비계획 등이 적용돼야 서낙동강 등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데 이는 2030년께나 실현될 수 있고, 현재 개발계획을 전제로는 에코델타시티의 친수활동은 안 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의견을 앞으로 사업에 반영해야 하는 수자원공사와 부산시 등 사업시행자들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국토부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토대로 이달 중 친수구역위원회를 소집해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 승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에코델타시티 개발계획에는 해양레포츠 연계형 요트 빌리지와 카누 체험형 캠핑장, 유람선 운항 등 친수활동과 관련한 사업부지와 프로그램이 다수 들어있다. 에코델타시티의 핵심지역인 상업지구의 조성 계획도 친수활동과 연계해 수립됐다. 환경부의 의견대로라면 이 같은 개발계획은 상당폭 변경이 불가피하다.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환경부로부터 공식적인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언급을 꺼렸다. 에코델타시티 총사업비 5조4000억 원 가운데 80%를 투자하는 수자원공사의 관계자는 "환경부가 말하는 친수활동은 수영처럼 물에 직접 들어가 하는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안다. 유람선 운항이나 수상 교통수단, 수변공원에서의 공연 등은 현재 수질로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환경부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협의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7. 7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8. 8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6. 6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7. 7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8. 8[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
  10. 10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8. 8‘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9. 9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0. 10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5. 5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6. 6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7. 7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8. 8[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9. 9'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0. 10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