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량 증가 탓 시장 부담 우려도
올 상반기 부산의 아파트 공급량이 1만 가구에 육박해 지난해 전체 물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상반기 분양 물량은 11만3800여 가구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았다.
4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와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올 상반기 공급된 물량은 9743가구다. 지난해 상반기 2927가구보다 3배 이상 많다. 하반기 6270가구보다도 3000가구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는 202곳(수도권 63곳, 지방 139곳) 사업장에서 12만5400가구가 공급됐고, 일반분양은 11만3814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8만3600여 가구보다 3만 가구 이상 늘었다.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2011년 상반기에도 12만120가구가 공급됐지만 일반분양은 7만5800여 가구에 그쳤다.
공급물량뿐만 아니라 순위 내 마감 사업장 수도 최근 5년 내 최고 성적을 냈다. 올 상반기 순위 내 마감 사업장 수는 전국 109곳(수도권 32곳, 지방 77곳)으로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58개 단지는 1순위에서 마감돼 순위 내 마감 중 1순위 비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부산 센텀 비스타 동원'(1만7762명) '부산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1만1680명) '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3만1436명) '대구 화원 이진캐스빌'(1만1880명) 등에는 1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부동산업계는 취득세율 영구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분양물량이 증가했고,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공급량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의 경우 2016년 이후 입주 예정 추산 물량이 2만5000~3만 가구에 달해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