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 고위 인사 대거 방문 불구
- 해수부 장관 '세월호' 여파 불참
- 차관도 계속 미적대다 참석키로
- "원양 불법어업 문제 풀 기회
- 수산외교의 장 적극 활용해야"
국내 최대 수산종합 무역박람회인 제12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가 다음 달 2~4일 열린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세계 30개국 354개사가 참가해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1, 3층에서 741 부스(1만7672㎡) 규모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몰디브 농림수산부 장관, 세네갈 해양수산부 차관 등 우리나라 주요 수산물 교역국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수산자원외교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격에 맞지 않게 소홀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지역 수산업계에서 터져 나온다. 해양수산부 이주영 장관은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느라 진도에 머물고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 손재학 차관은 "국회 일정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참석 여부를 계속 미루다가 25일에야 참석하기로 했다. 지난해 개막식에는 세네갈 해수부 장관 등이 참석했는데도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이 불참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장관이 참석했던 세네갈은 올해 차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관심을 덜 보이는 행사에 굳이 장관을 보낼 이유가 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2개국 장·차관을 포함해 7, 8개국 실무 국장급, 주한 대사 이상 고위 인사가 방문하는데도 해수부는 수산외교를 위한 준비와 의전에 소홀한 것 같다"며 "해수부는 지역행사로 여기지 말고 대한민국 수산외교의 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370건, 1억96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이 박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지난 4월 3~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수산식품전'에는 이주영 장관이 참석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유럽연합(EU)이 한국의 원양 불법어업(IUU) 국가 지정에 관한 실사와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도마에 오른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불법어업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 수 있는 기회인데도 이를 살리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올해 전시행사는 크게 ▷시푸드관 ▷수산기자재관 ▷해양바이오관 ▷특별관으로 이뤄진다. 특별관은 ▷시어(市漁)인 고등어 홍보관 ▷부산어묵 특별관 ▷낚시용품 특별관 ▷신제품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사)부산수산정책포럼은 2일 오후 2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추진 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수출계약 실적 ※자료 : 부산시 |
2011년 |
115건 |
1억 600만 달러 |
2012년 |
157건 |
1억8100만 달러 |
2013년 |
370건 |
1억9600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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